[광주·호남]신안 증도에 1000억규모 리조트 투자유치

전남 신안 증도에 스포츠 시설을 갖춘 대단위 리조트가 조성된다.

전남도는 14일 전남도는 14일 도청 서재필실에서 하이원 아일랜드·서주종합개발㈜·㈜코스모리치·㈜가딘·㈜그린조명 등 5개 투자사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총 1천400억여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투자협약에 따라 하이원 아일랜드는 신안 증도면 방축리 발전지구 33만4000평 부지에 2017년까지 1074억원을 투자해 호텔, 골프리조트, 해양박물관 등 휴양시설과 스포츠 시설을 갖춘 대단위 리조트를 개발한다.

신안 증도에는 이미 콘도, 펜션, 스파랜드 등의 시설을 갖춘 엘도라도 리조트가 들어서 있다.
서주종합개발㈜은 또 신안 자은면 1만8000평 부지에 190실의 객실과 스파, 전망까페 등을 갖춘 펜션 30동이 들어서는 해양펜션단지를 조성한다.

전남도는 2010 F1대회, 2012 여수세계박람회 등 각종 국제적인 행사와 더불어 바다를 동경하는 중국 내륙인을 겨냥해 섬과 바다를 연계한 관광상품으로 개발해 판매를 검토하고 있어 국제적 해양관광지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또 ㈜코스모리치는 해남군에서 전남산 농산물을 이용한 전통김치와 젓갈을 생산, 전국 유통망을 활용해 공급하고 ㈜가딘과 ㈜그린조명은 구례 간전농공단지에 입주해 장석을 활용한 세라믹, LCD 소재공장과 LED가로등 등 전기 조명장치를 생산할 예정이다.

박준영 도지사는 이날 투자협약식에서 “투자협약 기업들이 전남 관광 활성화와 지역 농산물 판로 확대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무안=최성국 기자 skcho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