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랜트 전문기업 케이아이씨(대표 이상진)가 울진 원자력발전소 특수 보온시스템 계약을 수주했다.

케이아이씨는 이번 계약으로 향후 건설될 원자력발전소 수주전에서도 유리한 위치를 확보하면서 원자력 기자재 분야에서도 성장성이 부각될 것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케이아이씨는 14일 대림산업으로부터 울진 원자력발전소 1,2호기 증기발생기 교체 공사의 뉴콘(NUKON) 시스템 사업을 수주했다고 밝혔다. 사업규모는 34억5300만원이며 케이아이씨는 울진 원자력발전소 옛 1,2호기 단열재 해체 및 신 증기 발생기 설치에 따른 시스템 설계, 구매, 설치 등의 업무를 맡게 된다.

케이아이씨는 원자력 발전소 격납고 내부의 특수 보온단열재인 뉴콘 시스템을 1993년부터 국산화하는데 성공해 국내에서 독보적 위치를 확보하고 있으며 과거 영광 3,4,5,6호기와 울진 3,4호기에 뉴콘 시스템을 성공적으로 공급했다. 현재 현대건설이 건설 중인 신고리 원전 1,2호기에도 뉴콘 시스템을 공급하고 있다.

앞으로 건설이 확정된 국내 원자력발전소는 신고리 3,4,5,6호기와 신울진 1,2호기이며 신고리 원전 3,4호기부터는 그 규모가 기존의 기당 1000㎿에서 1400㎿로 증가해 수주 규모도 한층 커질 전망이다.

케이아이씨는 이번 울진원자력 계약을 수주함으로써 내년에 건설될 원자력 발전소 뉴콘 시스템 공급에 더욱 유리한 입지를 확보했으며 앞으로 원자력 기자재 업체로서 주도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상진 케이아이씨 대표는 "내년부터 다수의 원자력발전소 신설이 예정되어있어 시장규모도 커지고 있어 대량 수주가 전망된다"며 "앞으로 원자력 기자재 분야에서도 경쟁력이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