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 덕에 3거래일 연속 상승, 490선을 회복했다.

11일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5.76포인트(1.18%) 오른 495.21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미국 증시 호조 등에 힘입어 490선을 회복하며 장을 시작한 후, 상승 폭을 키우는 모습을 나타냈다. 코스닥 지수가 종가 기준으로 490선을 회복한 것은 지난 10월27일 이후 34일만이다.

장 초반 엎치락뒤치락하던 기관과 외국인이 점차 매수세를 늘려, 각각 87억원, 137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장 초반 매수 우위를 나타냈던 개인은 제조, 디지털콘텐츠, IT(정보기술)주 등을 중심으로 139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도하며 장을 마쳤다.

업종별로는 운송, 통신서비스, 섬유·의류를 제외한 모든 업종이 상승했다. 정보기기 업종이 5%대 급등했고 디지털콘텐츠, 화학, IT 소프트웨어, 제약 등이 강세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를 보였다. 셀트리온, 태웅, 동서, 소디프신소재, 네오위즈게임즈 등은 상승한 가운데 서울반도체, SK브로드밴드 등은 하락했다.

4대강 사업을 조기에 마무리하겠다는 국토해양부 장관의 발언에 4대강 관련주들이 급등세를 보였다.

NI스틸이 가격제한폭(15.0%)까지 올랐고, 한국선재(11.21%), 한국주철관(4.27%), 진흥기업(2.16%), 삼목정공(1.67%) 등이 크게 뛰었다.

하나투어는 성수기와 신종 인플루엔자 위기단계 하향 조정 등에 따른 여행수요 회복 기대에 힘입어 연일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상한가 13개를 포함해 591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6개를 비롯한 327개 종목은 약세를 보였다. 89개 종목은 보합을 나타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