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올해의 안전한 차' 선정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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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해양부가 현대기아자동차의 대형세단 '에쿠스'와 준중형차 '쏘울'을 '올해의 안전한 차'로 선정했다.
그러나 올해 첫 제정, 시행된 이 시상식을 두고 선정과정과 평가 결과에 대한 엇갈린 해석이 나와 논란을 빚고 있다.
국토해양부는 과천 국립과학관에서 열린 '자동차 안전 세미나'에 앞서 올해 처음으로 제정된 '2009 올해의 안전한 차'로 현대차의 '에쿠스', 기아차의 '쏘울'을 선정하고 시상식을 가졌다고 11일 밝혔다.
국토부는 "충돌분야(정면충돌, 부분정면충돌, 측면충돌, 좌석안전성) 안전도 평가결과 종합점수가 가장 높은 자동차로 현대차의 '에쿠스'를 선정했으며, 기아차 '쏘울'의 경우 경소형 부문으로 분류, 친환경적인 이 등급 차량의 보급 확대를 위해 추가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국토부가 내놓은 안전도 평가 결과를 부문 별로 살펴보면 결과가 다르다. 점수 합산에 포함되지 않은 '보행자 안전성'과 백분율(%)로 표기한 '정면충돌 안전성'을 제외하고 총점을 집계한 결과 쏘울은 60.3점, 에쿠스는 59.76점으로 GM대우 '라세티 프리미어(61.16점)'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면충돌 안전성(낮을 수록 안전함을 나타냄)의 경우 쏘울이 운전자석 8%, 조수석 9%였으며 라세티는 운전자석 9%, 조수석 8%로 대동소이 했다. 에쿠스는 운전자석과 조수석 안전성이 7%로 가장 안전했다.
이와 관련, 국토부 자동차정책과 관계자는 "이번 평가는 내년부터 도입예정인 '자동차 안전도 종합등급제' 점수방식을 시범적으로 적용한 결과"라며 "쏘울의 경우 경소형차와 대형차 간의 점수차이가 불가피한 특성을 감안, 경소형차 부문을 추가로 선정하게 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반면 GM대우의 한 관계자는 "쏘울과 포르테, 그리고 라세티를 경소형차로 분류해 안전성을 평가했는데 점수가 낮은 쏘울이 선정된 점은 이해하기 어렵다"며 "국토부에 납득할 수 있도록 설명을 요구한 상태"라고 말했다.
'올해의 안전한 차'는 국토부가 주관하고 자동차성능연구소(KATRI)에서 실시한 그 해 신차 안전도 평가(NCAP) 결과를 토대로, 정면·측면·부분(옵셋) 충돌평가와 좌석안전성 등 항목별 평가점수를 합산해 차량 등급 별로 최고 점수를 획득한 차종을 선정한다.
한경닷컴 이진석 기자 gene@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
그러나 올해 첫 제정, 시행된 이 시상식을 두고 선정과정과 평가 결과에 대한 엇갈린 해석이 나와 논란을 빚고 있다.
국토해양부는 과천 국립과학관에서 열린 '자동차 안전 세미나'에 앞서 올해 처음으로 제정된 '2009 올해의 안전한 차'로 현대차의 '에쿠스', 기아차의 '쏘울'을 선정하고 시상식을 가졌다고 11일 밝혔다.
국토부는 "충돌분야(정면충돌, 부분정면충돌, 측면충돌, 좌석안전성) 안전도 평가결과 종합점수가 가장 높은 자동차로 현대차의 '에쿠스'를 선정했으며, 기아차 '쏘울'의 경우 경소형 부문으로 분류, 친환경적인 이 등급 차량의 보급 확대를 위해 추가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국토부가 내놓은 안전도 평가 결과를 부문 별로 살펴보면 결과가 다르다. 점수 합산에 포함되지 않은 '보행자 안전성'과 백분율(%)로 표기한 '정면충돌 안전성'을 제외하고 총점을 집계한 결과 쏘울은 60.3점, 에쿠스는 59.76점으로 GM대우 '라세티 프리미어(61.16점)'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면충돌 안전성(낮을 수록 안전함을 나타냄)의 경우 쏘울이 운전자석 8%, 조수석 9%였으며 라세티는 운전자석 9%, 조수석 8%로 대동소이 했다. 에쿠스는 운전자석과 조수석 안전성이 7%로 가장 안전했다.
이와 관련, 국토부 자동차정책과 관계자는 "이번 평가는 내년부터 도입예정인 '자동차 안전도 종합등급제' 점수방식을 시범적으로 적용한 결과"라며 "쏘울의 경우 경소형차와 대형차 간의 점수차이가 불가피한 특성을 감안, 경소형차 부문을 추가로 선정하게 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반면 GM대우의 한 관계자는 "쏘울과 포르테, 그리고 라세티를 경소형차로 분류해 안전성을 평가했는데 점수가 낮은 쏘울이 선정된 점은 이해하기 어렵다"며 "국토부에 납득할 수 있도록 설명을 요구한 상태"라고 말했다.
'올해의 안전한 차'는 국토부가 주관하고 자동차성능연구소(KATRI)에서 실시한 그 해 신차 안전도 평가(NCAP) 결과를 토대로, 정면·측면·부분(옵셋) 충돌평가와 좌석안전성 등 항목별 평가점수를 합산해 차량 등급 별로 최고 점수를 획득한 차종을 선정한다.
한경닷컴 이진석 기자 gen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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