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사자세에도 불구하고 단기급등에 따른 차익성 경계매물이 출회되면서 약보합세를 이어가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네 마녀의 마술'로 단기간에 1650선을 회복한 만큼 기술적 조정 가능성은 있지만 외국인의 매수기조 유지 등을 감안할 경우 박스권 상단 돌파를 테스트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11일 9시10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7.55포인트(0.46%) 내린 1644.92를 기록 중이다.

이날 지수는 미국 증시가 무역적자 감소와 고용지표 호전 등으로 상승 마감했다는 소식에도 불구하고 전날보다 2.16포인트(0.13%) 내린 1650.57로 출발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76억원, 126억원을 순매수하고 있지만 개인이 406억원의 매도 우위를 보이며 지수 상승을 억누르고 있다.

프로그램매매는 비차익거래를 중심으로 24억원의 순매수를 기록 중이다.

대부분 업종이 약세인 가운데 음식료품과 전기가스, 운수창고, 금융업종의 하락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반면 섬의의복과 화학, 비금속광물, 철강금속 업종 등은 상승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10위권 내에서 현대차와 현대모비스, LG화학은 강보합세를 보이고 있고, 삼성전자와 포스코, KB금융, 신한지주, 한국전력, LG전자 등은 하락세다.

온미디어가 CJ그룹 피인수 기대감으로 강세고, 여성복 전문 의류업체 대현은 실적 턴어라운드 중인 숨은 자산주라는 평가에 급등세를 타고 있다.

상한가 1개 종목을 포함해 386개 종목이 오르고 있고, 하한가 없이 212개 종목이 내리고 있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