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크리스마스에 눈이 올까요?'의 고수, 한예슬, 송종호가 온몸 열연을 펼쳐 아찔한 자동차사고 장면의 완성도를 높였다.

오는 10일 4회 방송분에서는 태준(송종호 분)은 지완(한예슬 분)의 카페에서 술을 마시다가 지완에게 할말이 있다고 운을 뗀다. 그러자 지완은 태준보다 훨씬 잘난 남자 만나서 잘 살테니 얼른 자신을 떠나가라고 뿌리친다.

이에 술에 취한 태준은 비틀 거리다가 차사고가 날 뻔 하고, 이 때문에 놀란 지완 역시 차에 치일 뻔한 위기에 처한다. 그러다 마침 나타난 강진 (고수 분)때문에 둘은 아슬아슬하게 위기를 넘기게 된다.

이 촬영은 지난 11월 말 늦은 밤 서울의 한 도로위에서 진행됐다.

당시 차들이 준비되긴 했지만, 자칫 잘못하면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이어서 최문석PD를 비롯한 제작진과 주인공인 고수, 한예슬, 송종호는 긴장감을 풀 수 없었다.

특히 술에 취한 채로 무단횡단 해야하는 송종호는 긴장을 풀기 위해 한숨을 크게 내쉬기도 했다.

차를 운전하는 보조출연자들 역시도 연기자들이 넘어지는 위치며 고수와 한예슬이 포옹하는 위치까지 꼼꼼히 따지고 나서야 비로소 촬영이 진행됐다. 드라마 촬영이었지만 긴장속에서 최문석PD는 큐사인을 던졌고, 촬영내내 아무도 숨소리를 못냈다.

비틀거리는 송종호를 향해 차 클락션이 울리고, 고수, 한예슬 앞에 차가 급정거하는 장면에서 역시 아슬아슬함은 더해갔다.

그러다 가까스로 무사히 촬영이 끝났고, 조연출 신경수PD는 "당시 자칫 실제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장면이어서 제작진들과 출연진 모두 초긴장 상태였다"며 "좋은 드라마를 위해 몸을 아끼지 않고 열연해준 출연진들에게 너무 고맙다"는 인사를 건넸다.

뉴스팀 김시은 기자 showtim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