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국내 환경업체가 중국에서 약 200억원 규모의 CDM(청정개발체제) 사업을 처음으로 수주했다.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리텍솔루션,포스코건설,UPC코퍼레이션 등 3개사 컨소시엄이 중국 쓰촨성 청두시 용천 장안매립지 매립가스자원화 CDM사업 입찰을 따냈다고 9일 밝혔다.

CDM(Clean Development Mechanism)사업은 교토의정서에 규정된 것으로 선진국이 개발도상국에 투자해 발생한 온실가스 배출 감축분을 자국의 감축실적에 반영할 수 있도록 해 선진국은 효과적으로 온실가스를 저감하고 개도국은 기술·경제적 지원을 얻을 수 있도록 한 제도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매립량 1300만t 이상의 생활폐기물 매립장에서 발생하는 매립가스를 이용해 전기를 생산·판매하고 이를 CDM사업을 추진,탄소거래배출권(CERs)을 확보하는 매립가스 발전 사업이다.매립장을 건설한 뒤 사업을 운용해 투자금을 회수하는 BOO(Bulid Own Operate)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를 위해 리텍솔루션은 중국내 특수목적회사(SPC) 설립을 협의중이며 조만간 정식계약을 맺을 예정이다.이영민 리텍솔루션 대표는 “이르면 내년 3월께 공사에 들어가 2011년초 가동에 들어갈 계획”이라며 “10년간 사업을 운영해 연간 60억원의 전기판매 수입,약 70억원의 탄소 배출권 거래 수입을 예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한편 이번 사업 수주는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이 운영중인 수출지원 상담센터를 통해 이뤄졌다.

김후진 기자 j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