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아이디어경영대상] 그랜드코리아레저·롯데마트·코스틸 등 5社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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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살면서 가장 필요한 게 올바르고 합리적인 사고다. 기업도 마찬가지다. 사고의 산물인 아이디어는 기업 경쟁력을 좌우한다. 제안 · 소집단 활동 등을 통한 종업원의 자기 계발은 인적 자원의 질을 끌어올려 결국 생산성 향상으로 이어진다.
아이디어 경영은 자발적으로 조직 전원이 참여해 조직과 구성원 사이에 일체감을 형성하고,커뮤니케이션을 활성화하며,일과 업무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유지해 유 · 무형의 성과를 창출하는 데 기여할 수 있다. 또 구성원 전원이 참여하는 활동인 제안 활동,소그룹 활동,지식경영 활동 등을 추진하면서 조직의 문제를 발굴하고 해결하며 공유하는 과정을 통해 국내 경영 환경에 적합한 체계적인 경영 모델을 제시할 수 있다.
조직 구성원이 조직의 문제를 해결하는 데 자발적이며 적극적으로 참여하도록 독려해 지식정보화 시대에서 세계 초일류 기업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기업 경쟁력을 제고시킬 수 있다.
한국제안활동협회가 제정한 '한국 아이디어 경영대상'은 이 같은 취지에서 마련됐다. 제안이나 지식관리 등 아이디어 경영을 통해 품질과 생산성 향상,원가 절감,프로세스 개선,신상품 개발,대고객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최상의 방법을 찾아내 전 사원이 함께 이끌어가는 기업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서다.
올해 기업(기관) 부문에서는 그랜드코리아레저(권오남 사장 · 공기업 부문)와 롯데마트(노병용 대표이사 · 유통서비스 부문), 휴켐스(한규원 대표이사 · 화학 부문), 현대자동차 전주공장(김영국 부사장 · 자동차제조 부문), 코스틸(박재천 대표이사 · 중소기업 부문) 등 5개사가 선정됐다. 유공자 부문에는 권오남 그랜드코리아레저 사장과 박재천 코스틸 대표이사를 포함한 총 5명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번 수상 기업들의 특징은 다음 6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첫째 기업의 최고경영자가 제안 활동시 솔선수범하는 리더십을 발휘했다. 둘째 제안의 질을 높이기 위해 교육이 중요하다는 것을 인식했다.
셋째 제안 활동의 빠른 피드백을 위해 제도를 단순화했다. 넷째 제안 전산시스템을 제안자 중심으로 구축했다. 다섯째 창의적 제안 활동을 중요시하는 경향도 나타난다. 과거 제안 활동의 중심이 개선 의미가 컸다면 현재는 기업의 성장동력을 조직 속 개인에게서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끌어내기 위한 다양한 움직임들이 등장했다.
여섯째 고객 등 조직 외부의 제안도 받아들이는 모습을 보인다. 일반적으로 제안 활동은 정규직 직원으로 한정됐다. 하지만 최근에는 고객과 협력사 및 임시직 직원의 제안까지도 과감히 받아들여 기업의 혁신에 도입하는 기업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번 한국 아이디어 경영대상은 전사적 차원에서 아이디어 경영활동(제안 · 소그룹 활동 및 지식관리 활동)을 적극 추진하고 있는 기업(기관)을 대상으로 전문가들이 아이디어 경영활동의 △방침 및 전략 △운영 시스템 △참여도 및 환경 조성도 △활동 실적 등 4개 부문에서 심층 조사를 통해 평가했다. 시상식 및 컨퍼런스는 10,11일 이틀간 소피텔 앰배서더 서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다.
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