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기획이 미국의 세계적 온라인 광고회사인 바바리안그룹(TBG)을 인수했다.

김낙회 제일기획 사장은 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벤자민 팔머 바바리안그룹 대표와 인수계약을 체결했다.

바바리안그룹은 독창적인 광고 크리에이티브로 유명한 디지털 광고업체로 GE,애플,구글,CNN,유튜브,이코노미스트,MTV 등을 광고주로 확보하고 있다. 양측은 구체적인 인수 조건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았다.

제일기획은 지난해 영국 오프라인 독립 광고업체 BMB를 사들인 데 이어 이번에 바바리안그룹을 인수,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아우르는 글로벌 네트워크를 갖췄다. 세계 광고시장이 온 · 오프라인 통합 마케팅 위주로 빠르게 변하는 추세에 맞춰 제일기획은 △글로벌 △디지털 △통합 마케팅을 3대 성장축으로 삼고 조직 · 사업구조 개편 작업을 진행 중이다.

김 사장은 "디지털 마케팅 역량이 광고회사의 성패를 좌우하므로 이 분야에 집중적으로 투자해 왔다"며 "이번 바바리안그룹 인수를 계기로 세계 수준의 디지털 커뮤니케이션 전략과 크리에이티브 역량을 확보해 2012년까지 글로벌 상위 10위권 광고회사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제일기획은 25개국에 29개 거점을 운영하고 있는 세계 16위 광고회사다.

김정은 기자 likesmi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