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이용 못하는 미국인 무려 6000만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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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강국 미국에서 일반적인 은행 서비스를 이용하지 못하는 미국인의 수가 약 600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미 연방예금보험공사(FDIC)가 발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20세 이상의 미국인중 약 4300만명이 일반 은행 대신 하루짜리 대출기관이나 전당포 등을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또 약 1700만명은 은행 계좌조차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 계좌가 없는 백인 가정은 조사 대상의 3.3%에 불과했으나 흑인 가정의 비율은 22%에 육박했다.특히 세인트루이스 지역의 경우,31%의 흑인 가정이 은행 계좌가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은행 계좌를 만들지 않는 이유로는 돈이 충분치 않다는 점을 가장 많이 꼽았다.계좌가 없는 가정 중 3분의 1은 이전에는 은행 계좌를 갖고 있었으나 서비스 이용료, 한도초과인출 수수료 등 유지 비용 부담으로 계좌를 폐쇄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 결과는 금융업이 가장 발달했다는 미국 내에 은행을 이용하지 못하는 사람이 많다는 점을 보여준 것으로,이들을 제도권 금융으로 끌어들이기 위한 정책적 지원이 뒤따라야 한다는 사회적 요구가 커질 전망이다.
뉴욕=이익원 특파원 iklee@hankyung.com
2일 미 연방예금보험공사(FDIC)가 발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20세 이상의 미국인중 약 4300만명이 일반 은행 대신 하루짜리 대출기관이나 전당포 등을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또 약 1700만명은 은행 계좌조차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 계좌가 없는 백인 가정은 조사 대상의 3.3%에 불과했으나 흑인 가정의 비율은 22%에 육박했다.특히 세인트루이스 지역의 경우,31%의 흑인 가정이 은행 계좌가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은행 계좌를 만들지 않는 이유로는 돈이 충분치 않다는 점을 가장 많이 꼽았다.계좌가 없는 가정 중 3분의 1은 이전에는 은행 계좌를 갖고 있었으나 서비스 이용료, 한도초과인출 수수료 등 유지 비용 부담으로 계좌를 폐쇄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 결과는 금융업이 가장 발달했다는 미국 내에 은행을 이용하지 못하는 사람이 많다는 점을 보여준 것으로,이들을 제도권 금융으로 끌어들이기 위한 정책적 지원이 뒤따라야 한다는 사회적 요구가 커질 전망이다.
뉴욕=이익원 특파원 ik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