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소재 전문기업 엑사이엔씨(대표 구본현)는 3일 CNT(탄소나노튜브) 관련 유럽지역 국제특허를 지난 2일 취득했다고 밝혔다.

회사측에 따르면 이번에 등록 결정된 특허는 '팽창흑연과 탄소나노튜브의 혼합카본을 이용한 고열전도성 카본시트'에 대한 것으로 독일, 프랑스, 영국, 이탈리아, 네덜란드, 아일랜드 등 유럽 6개국에서 출원일로부터 20년간 권리가 유지된다.

이번 특허는 육각형구조의 흑연판(그라파이트)에 탄소나노튜브를 융합한 신기술로, 기존 그라파이트의 단점인 종적(縱的) 열전도도의 취약성을 획기적으로 증가시킨 기술이라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회사 관계자는 "이 기술을 적용한 고열전도성 카본시트는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LED, PDP, LCD 등 디스플레이 제품의 방열문제를 해소할 수 있는 방열소재"라며 "기존 제품 대비 열전도도를 개선해 열전도율을 극대화시키고 제품 슬림화를 구현할 수 있으며 방열효과가 뛰어난 특성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 기술은 방열뿐만 아니라 발열분야에도 적용이 가능해 CNT를 이용한 발열소재로, 피가열체와 가열체간 제한적 밀착성으로 인한 열손실을 대폭 감소시켜 열 효율성을 증가시킨다"고 덧붙였다.

한편 엑사이엔씨는 본 특허외 국내특허 8건을 포함한 총 9건의 CNT 특허를 보유중이며 12건의 국내출원 및 9건의 해외출원이 진행중에 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