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 대주단 기한 연장으로 대형 건설주에 대한 안정적인 투자 가능...대신증권

- 투자의견 : 비중확대(유지)

* 대주단 협약 운영기한 6개월 연장

12월1일 은행연합회는 대주단 협약의 운영기한을 2010년 2월말에서 8월말로 6개월 연장한다고 밝혔다. 또 기존에 유예 받던 채권을 1년 범위내에서 1회 추가 연장하기로 합의했다고 보도되었다. 총 51개 건설사가 대주단 협약에 가입했으나 경영정상화와 워크아웃 추진으로 인해 현재 대주단 협약에 가입되어 있는 건설사는 33개 건설사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 대주단 운영기간 연장의 의미

대주단 협약의 운영기한 연장은 다음과 같이 해석할 수 있다. 1) 일시적 유동성 위기에 빠질 수 있는 중소형 건설사의 리스크가 감소하게 된다. 08년 말 금융시장의 급속한 경색으로 인해 대부분의 건설사는 2009년을 유동성 확보의 시기로 판단하고 보수적인 현금 정책을 취했다. 하지만 중소형 건설사는 지방의 미분양주택 적체와 적은 규모의 유동성 자산 보유로 인해 2010년에도 유동성 확보가 우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따라서 중소형 건설사는 여전히 유동성 위기에 빠질 수 있다고 판단된다. 이번 대주단 협약 운영기한이 연장됨으로써 최소 상반기까지 중소형 건설사가 일시적 유동성 부족으로 인해 default가 발생할 가능성은 현저히 낮아진 것으로 판단된다. 2) 중소형 건설사의 구조조정은 현재 진행형이다. 대주단 협약 운영기한 연장의 기본 전제는 주채권 금융기관의 엄격한 심사이다. 대주단 협약이 운영된 지난 1년간에도 워크아웃 또는 법정관리에 들어간 건설사가 존재했다. 금융기관의 지원에도 불구하고 회생 가능성이 낮은(특히 지방 미분양주택의 해소 가능성이 낮은) 건설사의 구조조정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 건설업종 비중확대 유지, 하지만 중소형 건설사에 대한 투자는 시기 상조

건설업종에 대한 투자의견을 비중확대로 유지한다. 하지만 중소형 건설사에 대한 투자는 시기상조라고 판단된다. 대주단 협약의 운영기한이 연장된 것은 대형 건설사에 비해 중소형 건설사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대주단 협약의 운영기한이 연장되었다는 것이 중소형 건설사의 생존을 담보하는 것은 아니며 주택 위주의 건설사는 2010년에도 주택관련 손실 처리와 자산 매각 등을 통한 유동성 확보가 지속되어야할 것으로 전망된다. 따라서 중소형 건설사의 일시적 유동성 부족으로 인한 default 리스크가 감소한 것은 오히려 대형건설사에 대한 투자매력을 높여준다고 판단된다. 즉 중견건설사의 갑작스러운 default로 인해 건설업종에 대한 리스크 요인이 부각될 가능성이 낮아졌다고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