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광근 사무총장 주재..靑수석도 참석
충청 인사들 지역서 포럼.간담회 등 공론화


한나라당은 30일 충청권 당협위원장들과 간담회를 갖고 세종시 수정의 불가피성을 역설하는 등 우호적 여론 형성에 본격 나섰다.

세종시 수정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결국 여론의 흐름이 승패를 좌우할 것이라는 판단에서 여론전에 `올인'하고 나선 것이다.

핵심 당직자는 이날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장광근 사무총장이 오늘 저녁 대전에서 대전.충남지역 당협위원장들과 만찬간담회를 갖고 세종시 대책을 협의할 예정"이라면서 "이 자리에서 장 사무총장은 이 대통령의 수정 입장을 직접 전하고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번 간담회는 `대통령과의 대화' 이후 여권이 추진하는 전방위 여론전의 하나로, 직접적 이해 당사자인 충청권을 첫번째 대상으로 선택한 것이다.

간담회에는 충청지역 당협위원장 13명 가운데 12명이 참석한다.

청와대 박형준 정무수석과 박재완 국정기획수석도 참석, 세종시 수정에 대한 적극적인 이해와 협조를 당부할 예정이다.

당 세종시특위(위원장 정의화)도 이날 오후 충북도청을 방문, 현지 인사들과 간담회를 갖고 의견을 교환했다.

여권 관계자는 "앞으로 당정청이 세종시 수정 반대진영을 설득하기 위해 총력전을 전개할 것"이라면서 "친이 주류측 의원들도 해당 지역구 내지 연고지에서 개별 간담회를 갖고 우호적 여론을 형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충청지역 인사들도 최근 간담회 개최와 포럼 설립 등을 통해 세종시 문제의 공론화에 가세하는 모습이다.

대전지역 인사 100여명은 다음달 1일 대전시청 세미나실에서 `대전세종희망포럼' 발기인 대회를 갖고 정부의 세종시 수정안에 따른 충청권의 상생발전 방향을 논의키로 했다.

앞서 대전시의회 김태훈 의원은 지난 27일 시의회 대회의실에서 학계와 경제계 인사 등과 함께 '대전.세종시 상생발전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서울연합뉴스) 심인성 이승관 기자 sims@yna.co.kr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