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방송통신위원회는 30일 인터넷쇼핑몰 인터파크,인터넷포털 파란닷컴 및 하나포스닷컴,구인구직사이트 인크루트 등에 가입해있는 회원들이 탈퇴 절차를 밟을 필요 없이 온라인상의 본인확인 수단인 아이핀(i-PIN)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고 밝혔다.

아이핀은 주민등록번호 없이 인터넷 사이트의 회원으로 가입할 수 있게 해주는 온라인 상의 본인확인 수단으로 가상의 주민번호이다.하지만 기존 회원이 개인정보 유출 위험이 적은 아이핀으로 전환하려면 회원 탈퇴를 한 뒤 신규 회원으로 다시 가입해야 했다.이 경우 이메일 계정과 각종 마일리지 등이 모두 삭제된다.이 때문에 네이버 다음 등 포털 회원들의 아이핀 이용이 저조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아이핀으로 인터넷 사이트에 가입한 네티즌은 150만명 안팎이다.

방통위 관계자는 “내년 3월 28일부터 1039개 웹사이트에 대해 주민번호 외의 회원가입수단 도입이 의무화되면 기존 회원의 아이핀 전환 캠페인이 더 활발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박영태 기자 py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