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종금증권은 30일 건설업종에 대해 주택, 토목, 해외 사업 등 세 부문이 동일하게 수주 증가세를 맞이하고 있다며 '비중확대' 투자의견을 제시했다.

2010년 상반기 최선호 종목으로 수주 성장성이 돋보일 GS건설대림산업을 꼽았다. 또한 지속적인 외형 성장을 이어갈 현대건설과 삼성엔지니어링에 대해서도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라고 조언했다.

이광수 동양증권 애널리스트는 "건설업체들의 미분양이 해소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서울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재건축, 재개발 수주에 박차를 가하고 있어 향후 관련된 신규 수주가 지속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4대강이 본격 착공에 들어가는 등 2009년 수주한 물량은 평년 대비 2배 수준"이라며 "2010년 신규 수주도 지속 증가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는 "해외 발주도 본격화 되고 있다"며 "전체적으로 물량이 많아져, 수주 수익성도 향상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2010년 신규 수주액은 사상 최대 규모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동양증권은 건설 회사들이 2010년을 맞아 가장 바쁜 시기를 보낼 것으로 전망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공공과 해외 수주의 증가 속에서 주택을 대표로 하는 민간 수주 회복이 예상되기 때문"이라며 "오랫동안 이렇게 세 부문이 동일하게 수주가 증가하는 기간을 맞이한 경험이 없었다"고 진단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지난 주 일시적인 두바이 문제로 인해 건설 업종에 대한 우려가 증가하고 있으나 일시적인 우려에도 불구하고 2010년 건설 회사는 유례없이 전 부문이 바빠질 것"이라며 "수주 산업 투자에서는 회사가 가장 바빠질 때 투자하는 것이 올바른 투자 전략"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