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자 임예진이 MBC 일일드라마 '살맛납니다'에서 70년대 복고패션으로 안방극장에 색다른 웃음을 선사한다.

'살맛납니다'에서 임예진은 생계를 위해 갖은 수모를 이겨내며 억척스럽게 생활하고 있는 점순 역으로 열연하고 있다.

인식(임채무 분)네 성형외과에서 청소부로 근무중인 점순은 일거리를 조금 더 확보하기 위해 청소 관리자로 있는 봉구(김일우 분)에게 의도적으로 억지스러운 미인계와 눈물 등을 보이며 유혹하고 있다.

점순이 유혹할 때 마다 매번 넘어가던 봉구는 조금씩 감정이 싹터, 결국 영화보자는 데이트 신청을 하기에 이른다.

점순은 봉구와의 약속 날, 어깨에 잔뜩 뽕이 들어간 70년대풍 빨간 원피스를 입고 빨간 립스틱을 바른다. 또한 어깨까지 늘어진 큰 귀걸이에 볼터치까지 과하게 해 한껏 멋을 부린다.

임예진은 "주근깨를 더 진하게 그리고 싶은데 분장팀에서 못하게 해서 현재 냉전 중"에 있다며 "오히려 색다른 분장할 때마다 신이난다"고 밝혀 망가지는 캐릭터에 대한 부담보다는 즐기는 모습을 보여줬다.

사투리 연기는 처음이라는 임예진은 "일상생활에서도 지속적으로 충청도 사투리를 쓰고 있다"고 고백하며 캐릭터에 대한 열정을 드러냈다.

한편 임예진표 복고풍 '싼티패션'은 오는 27일 방송분에서 확인할 수 있다.

뉴스팀 김시은 기자 showtim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