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코스피지수가 내년 상반기 중에 저점을 찍은 뒤 이후 3~4년간 상승 추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우리투자증권은 26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개최한 '우리 인베스트먼트 포럼'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포럼에서 강현철 투자전략팀장은 '2010년 주식시장 전망'이란 주제발표에서 내년 국내 증시의 핵심 변수는 고용과 소비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한국 수출에 중요한 요인인 미국의 고용과 소비는 내년 2분기나 3분기를 전후로 회복될 것"이라며 "이 시점부터 코스피지수는 3~4년 정도 이어질 새로운 중기 상승 사이클을 시작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내년 코스피지수는 1460~1920 범위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앞으로 미래 성장 잠재력을 확보한 삼성전자 LG전자 현대차 포스코 등 '글로벌 리더' 기업에 장기적인 관점에서 접근할 것을 권고했다. 아울러 내년 경기 회복세가 일정 수준 진행되면 유통 · 보험 · 건설업 투자 비중을 확대할 것을 추천했다. 이와 관련,현대백화점 제일기획 한섬 한미약품 GS건설 LIG손해보험 등을 관심주로 제시했다.

김동윤 기자 oasis9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