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문자메시지가 검색 광고 서비스와 결합한다. 문자를 보내면 내용과 관련된 키워드 검색 결과가 함께 보여지는 방식이다.

KT는 이같은 문자메시지 기반 개인 맞춤형 검색 광고 서비스 개발에 나서 내년 상반기 중 상용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라고 26일 밝혔다.

KT는 이를 위해 오버추어코리아, 애드앤텔과 이날 '모바일–검색 컨버전스 광고 사업에 관한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

KT는 가입자 기반과 네트워크 인프라를 제공하고, 온라인 검색 광고 업체 오버추어는 컨버전스 검색 상품 개발과 상품 활성화를 담당한다. 또 모바일 마케팅서비스 업체 애드앤텔은 메시지 키워드 광고시스템 구축과 운영을 맡을 예정이다.

이 서비스는 휴대폰 문자를 수신할 때 메시지 내용 중 광고 정보 제공이 가능한 키워드를 자동으로 뽑아내 메시지 내용과 광고 링크 정보를 함께 메시지 수신 고객에게 제공하는 것으로, 세계적으로 처음 시도된다.

특히 수신 고객의 현 위치정보를 반영해 위치 기반으로 관심 사항에 대한 추천 광고도 제공한다는 게 특징이다.

예를 들어 A가 서울 압구정에 있는 B에게 '오늘 생일 축하해. 이따 강남역에서 봐. 맛있는 거 먹자'라고 메시지를 보내면, B는 메시지 내용과 함께 문자 관련 정보 검색 링크가 포함된 문자(MMS)를 받게 된다.

B가 이 링크를 클릭하면 ‘생일’ ‘맛집’ ‘강남역’이라는 키워드와 관련된 광고가 제시되고 B의 현 위치인 ‘압구정’과 관련된 추천 광고도 보여진다.

무선인터넷 접속에 따른 데이터통화료는 모두 무료다. 또 광고에 관심 있는 고객에게 직접 광고가 전송되기 때문에 불필요한 스팸성 광고 우려도 없다는 게 KT의 설명이다.

한경닷컴 박철응 기자 her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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