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격히 확산됐던 신종플루 감염 환자수와 집단 발병건수가 감소세로 돌아서 진정 국면에 접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따라 국가재난단계도 하향 조정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양재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확산일로로 치닫던 신종플루가 10월말 정점을 지난 후 진정 국면을 맞고 있습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신종플루 확산세가 10월말 정점을 지나 11월 둘째주부터 진정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인플루엔자에 걸린 환자 가운데 신종플루 환자 비율을 나타내는 인플루엔자 의사환자(ILI) 분율은 지난주 1천명당 37.7명으로 전주의 44.9명보다 낮아졌습니다. 2명 이상 환자가 집단 발병해 휴업조치가 취해진 학교 역시 지난주 65개 학교로 전주의 251개교에 비해 74% 줄었습니다. 항바이러스제의 투약 처방건수도 11월 첫째주 일평균 10만건에서 지난주에는 4만8천여건으로 절반 이상 감소했습니다. 대책본부는 "주요 감염층으로 분류된 학생들에 대한 백신 접종이 순조롭게 진행되면서 추가 확산요인도 현격히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따라 신종플루에 대한 국가 전염병 재난단계도 현재 '심각'에서 '경계'로 조만간 하향 조정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대책본부는 "신종플루 관련 모든 지표들이 정점을 지났다고 판단되면 보건당국이 평가회의를 거쳐 결정할 것"이라며 이같은 입장에 무게를 실었습니다. WOW-TV NEWS 양재준입니다. 양재준기자 jjyan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