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장현 국토해양부 차관은 25일 철도노조의 파업에 대해 깊은 우려를 나타내며 노사간의 원만한 타결을 촉구했다.

최 차관은 이날 오전 철도노조 파업과 관련한 발표문을 통해 철도노조가 실제 파업에 돌입할 경우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대응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철도노조는 해고자 복직 등을 주장하며 오는 26일 오전 9시부터 파업을 예고한 상태다.

정부는 철도노조 파업에 따른 국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25일 오후 2시부터 '정부합동비상수송대책본부'를 가동하고 내일 노조가 파업에 돌입할 경우 비상수송체제로 전환할 예정이다.

정부는 이번에 처음 도입되는 필수유지업무 인원 9675명과 대체인력(5497명) 등 총 1만5172명을 긴급 투입해 파업 돌입 3일차까지 KTX와 새마을, 무궁화, 통근열차 등 일반 여객열차를 평상시대로 운행키로 했다.
또 수도권 전동차는 출근시간대인 오전 7~9시까지는 평시대비 100%, 퇴근시간대는 85%, 기타 시간대는 65%를 운행할 예정이다.

아울러 버스 연장과 증편 운행, 셔틀버스 투입, 택시부제 해제, 공공기관 승용차 부제도 일시 해제하는 등 다른 교통수단도 총동원할 방침이다.

한경닷컴 박세환 기자 gre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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