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초 알려진 것과는 달리 이창호 한국거래소 이사장 대행이 차기 이사장 후보의 한 명으로 심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이창호 이사장 대행이 대내외 모양새를 고려해 이사장 공모에는 지원하지 않았다"며 "하지만 임원후보추천위원회의 추천을 받아 이사장 후보에 추천을 받아 심사를 받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실제로 한국거래소가 지난 6일 공지한 이사장 공개모집 공고를 살펴보면 기타 항목으로 "한국거래소 임원추천위원회 등은 운영규정 제12조에 의거하여 공개모집 및 추천방식을 병행하고 있다"라고 명시돼 있습니다. 이 관계자는 "이창호 이사장 대행 외에도 지금까지 언론에 알려지지 않은 현직 증권사 사장인 K씨가 공모에 지원서를 제출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따라 증권업계와 학계 출신간 경쟁 구도가 점쳐졌던 한국거래소 차기 이사장 선출 경쟁에도 변화가 불가피하게 됐습니다. 지금까지 파악된 바로는 차기 이사장 공모 지원자 중 증권업계 출신은 김봉수 키움증권 부회장, 김성태 전 대우증권 사장, 박종수 전 우리투자증권 사장, 이동걸 전 굿모닝신한증권 사장, 이덕훈 전 대투증권 사장, 조규하 CSK인베스트먼트 대표 그리고 현직 증권사 사장 K씨 등 7명입니다. 또 학계에선 남상구 고려대 교수(현 한국경영학회장)가, 금융유관기관에선 최흥식 전 금융연구원 부원장이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거래소 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지난 20일 마감된 지원서를 토대로 서류심사를 진행중이며 이르면 주말쯤 면접심사 대상자를 추려내 개별 통보할 방침입니다. 김택균기자 tg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