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과 신한금융투자가 내년 경제와 주식시장 전망을 내놨습니다. 하지만 상반기와 하반기를 보는 시각은 엇갈렸습니다. 이기주 기자입니다. SK증권이 내년 국내 경제에 대한 전망을 내놨습니다. 내년 한국의 GDP 성장률은 4.5%에 달하고 실업문제 등이 회복되면서 더블딥 가능성은 낮아져 V자 회복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주식시장은 여러 지표를 선반영 한다는 점을 감안해 '전강후약'이 될 것으로 내다봤고 코스피지수 변동 폭은 1400에서 1850으로 예상했습니다. 오상훈 SK증권 리서치센터장 "GDP 성장률이 분기별로 상저하고를 보이고 기업 수익률도 상저하고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주식시장은 이것을 선반영해서 상고하저를 나타낼 가능성이 있고요." 반면 신한금융투자는 내년 주식시장이 경기모멘텀 감소와 기업실적 약화 등으로 '상저하고'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또 코스피지수는 1360에서 1810까지 움직일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박효진 신한금융투자 연구위원 "상반기에는 주가가 약간 레벨 다운되고 하반기에 다시금 살아나는 패턴이 불가피하다고 생각합니다." 한편 신한금융투자 리서치 포럼에 참석한 케임브리지대 장하준 교수는 자산시장의 거품에 대한 우려를 밝혔습니다. 장 교수는 미국의 낮은 이자율로 달러 캐리 트레이드가 증가하면서 이 같은 거품은 더욱 커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장하준 케임브리지대 경제학과 교수 "현재 올라간 자산 가격, 특히 주가 같은 것이 상당부분 결국 정부의 재정정책이나 통화정책에 따른 거품의 부분이라고 볼 수 있는데 지금 이 거품을 그대로 놔두면 더 커졌다 꺼지면서 또 한번 큰 경기 하강이 올 수도 있습니다." 장 교수는 또 한국 경제에 대해서 "단기적으로는 빠른 회복이 예상되지만 기초 연구가 수반되지 않으면 선진국으로 도약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WOW-TV NEWS 이기주입니다. 이기주기자 kijule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