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치, 멕시코 신용등급 한 단계 낮춰…재정적자·유가하락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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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신용평가사인 피치가 23일 멕시코의 국가 신용등급을 'BBB+'에서 'BBB'로 한 단계 낮췄다.
피치는 원유 판매대금이 3분의 1을 차지하고 있는 멕시코 정부 재정이 유가 하락과 생산 감소로 적자가 누적될 가능성이 크다며 등급 하향 이유를 밝혔다. 올해 멕시코 성장률은 -7.5%,재정적자는 국내총생산(GDP)의 2.8%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멕시코 정부가 내년 재정적자 규모를 GDP의 0.75% 수준으로 전망하는 것과 달리 전문가들은 유가 하락으로 인해 GDP의 2.75%로 늘어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고 전했다.
피치는 멕시코의 원유 생산 또한 현재의 감소 추세에서 벗어날 가능성이 낮다고 지적했다. 또 펠리페 칼데론 멕시코 대통령이 정부 재정의 원유 수입 의존을 탈피하기 위해 조세 개혁을 추진하고 있지만 충분치 못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무디스의 멕시코 신용등급은 현재 'Baa1'이며 등급 전망은 '안정적'이다.
조귀동 기자 claymore@hankyung.com
피치는 원유 판매대금이 3분의 1을 차지하고 있는 멕시코 정부 재정이 유가 하락과 생산 감소로 적자가 누적될 가능성이 크다며 등급 하향 이유를 밝혔다. 올해 멕시코 성장률은 -7.5%,재정적자는 국내총생산(GDP)의 2.8%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멕시코 정부가 내년 재정적자 규모를 GDP의 0.75% 수준으로 전망하는 것과 달리 전문가들은 유가 하락으로 인해 GDP의 2.75%로 늘어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고 전했다.
피치는 멕시코의 원유 생산 또한 현재의 감소 추세에서 벗어날 가능성이 낮다고 지적했다. 또 펠리페 칼데론 멕시코 대통령이 정부 재정의 원유 수입 의존을 탈피하기 위해 조세 개혁을 추진하고 있지만 충분치 못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무디스의 멕시코 신용등급은 현재 'Baa1'이며 등급 전망은 '안정적'이다.
조귀동 기자 claymo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