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3월 개교하는 서울의 첫 자립형사립고인 하나고가 지난 20일 신입생 204명(남 108명,여 96명)을 최종 선발했다고 24일 발표했다.

대표적인 합격자는 '소년 특허왕' 한모군.한군은 초등학교 4학년부터 발명활동을 시작해 2006전국학생창의력올림피아드 금상(최상위상),제22회 대한민국학생발명전시회 금상(지경부장관상) 등 전국대회에서만 8차례 수상했다. 한군은 현재 특허등록(출원) 3(8)건,실용신안출원 6건 등 총 18건의 특허 출원 및 등록 기록을 가지고 있다.

초등학교 때부터 선물옵션 모의투자를 시작한 '금융영재' 신모군도 이색 경력자.신군은 초등학교 6학년 때 한국은행 경제교육 모의투자게임으로 금융시장에 입문했다. 신군은 독학으로 14세에 최연소 선물거래상담사 시험에 합격했으며 인터넷강의를 통해 금융투자분석사에 도전,15세에 최연소 애널리스트 자격을 얻었다. 이 밖에 사교육 도움 없이 서울대영재원을 수료하고 생물올림피아드에서 입상한 노모양과 기초생활수급대상자 급여로 생활을 유지하면서도 상위권을 유지한 손모군 등이 사회적 배려대상자 전형을 통해 합격했다.

이번 입학전형에는 모집정원 200명(정원 외 4명 제외)에 1497명이 지원해 평균 7.4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한편 학교 측은 공개 요청을 받아온 각 전형별 경쟁률에 대해서는 학교 방침이라며 비공개를 고수했다.

이재철 기자 eesang6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