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자동차가 준중형차 '뉴SM3'의 본격적인 수출 준비에 나선다.

르노삼성은 내년을 목표로 뉴SM3의 해외 수출을 준비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3개월간 루마니아에서 뉴SM3의 시험 주행 테스트를 마쳤다고 19일 밝혔다.

르노삼성 측은 "내구 품질을 검증해 그 결과를 양산 시스템에 반영하고 내년 유럽 등 본격적인 해외 수출을 준비하기 위해 루마니아에서 지난 8월부터 10월까지 3개월 간 30대의 뉴SM3로 150만km의 시험 주행을 완료했다"고 말했다.

르노삼성에 따르면 이 주행테스트는 차량 30대를 하루 3교대로 3개월간 주행해 일반적으로 차량 1대가 10만여km를 주행하는 데 걸리는 5년여의 기간을 3개월으로 단축했다. 또 차량의 문제점을 빠르게 파악할 수 있도록 일종의 블랙박스 기능을 하는 '스틱 시스템'등의 장비를 사용했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시험주행 구간은 루마니아 피테슈티(Pitesti)를 중심으로 수도인 부크레슈티(Bucuresti)로 이어지는 고속도로와 일반도로, 산간도로 및 주행시험장 등으로 구성됐다. 경사로, 트랙, 험로 등 다양한 구간이 있어 차량의 품질과 성능 시험에 적합한 구조라는 게 르노삼성의 설명이다.

한경닷컴 이진석 기자 gen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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