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19일 LG생활건강이 더페이스샵코리아를 인수하면 시장점유율 확대와 수익성 향상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고, 목표주가로 29만원을 제시했다.

이 증권사 윤효진 연구원은 "LG생활건강이 더페이스샵 인수를 검토중이라고 밝혔는데, 더페이스샵은 작년 기준으로 매출액 2351억원을 달성한 국내 화장품업계 3위 업체"라며 "인수시 수익성이 좋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더페이스샵코리아는 현재 외국계 사모투자펀드인 ‘어피니티에쿼티’가 최대주주(지분 70.2%)이며, 창업주인 정운호 회장이 29.8%의 지분을 보유중이다. 이번 인수합병(M&A) 대상은 최대주주인 ‘어피니티에쿼티’가 보유한 지분 70.2%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윤 연구원은 "더페이스샵 인수시 LG생활건강은 연결재무제표 기준으로 화장품 매출액이 종전대비 40% 증가하며, 화장품 시장내 M/S도 기준 15.5%에서 21.8%로 확대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이어 "더페이스샵 영업이익률이 2008년 기준으로 19%임을 고려하면 LG생활건강의 2009년 예상 영업이익률 12.9%대비 높은 수준"이라며 "연결재무제표 기준으로 영업이익률이 향상되는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연구원은 특히 "인수금액이 4000억원보다 낮아야 LG생활건강 펀더멘털에 긍정적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