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19일 원화 강세와 하방 경직성이 확보된 현 시점에서는 증권株가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강문성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전날 증시 강세는 프로그램의 힘이 컸고, 기존 박스권 하단과 60일 이동평균선이 놓여있는 코스피지수 1620~1630를 앞두고 저항이 예상돼 단기적으로 상승세를 지속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고 말했다.

결국 박스권 흐름을 보이고 있는 지수보다는 업종 및 종목의 선택이 중요한 시점이라는 것. 따라서 최근 강세를 보였던 증권주가 현재와 같은 장세에서는 대안이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강 연구원은 "최근 원·달러 환율 하락세가 지속되면서 내수주에 대한 매기가 몰려있는 가운데 기존 유통, 소재주에 이어 금융주가 대안이 될 수 있다"면서 "개인투자자의 거래대금 회전율이나 증권업종에 대한 투자의견 상향 비율이 연중 최저치에 근접하고 있다는 점에서 역발상의 관점에서 선택될 여지가 크다는 판단"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현재 지수가 조정시에는 하방경직성 기대감 부각으로 저가 매수의 기회가, 기존 박스권 하단을 돌파시에는 추가 상승의 기회가 부각될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