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투자증권은 18일 현대모비스에 대해 "다시 밸류이에션 매력 구간으로 진입했다"면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3만7000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안수웅 리서치 센터장은 "최근 현대모비스의 주가가 펀더멘털(기업의 근본적 가치)과 상관 없는 이유로 약세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원화 강세 기조는 수출 기업인 현대모비스의 펀더멘털에 영향을 미치겠지만, 지주사 관련 우려와 현대차의 현대모비스 보유지분(164만주)에 대한 오버행(물량부담) 가능성 등은 주가를 떨어뜨릴 요인이 안 된다는 설명이다.

안 센터장은 또 "과거 경험상 원화강세 시기에 현대모비스 주가가 상대적으로 시장 수익률을 상회했다는 점에서 원화강세도 주가 하락의 이유는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현대모비스는 기존 모듈사업과 AS부품사업 이외에 핵심부품 제조, 전장부품 사업, 친환경차 관련 부품 등 다양한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있다"며 "이러한 성장동력을 기반으로 매출이 앞으로 3년간 연평균 12% 성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안 센터장은 "더욱이 올해부터 BMW, 폭스바겐, 크라이슬러 등 선진 업체로 대규모 납품을 성사시켰고, 앞으로 더 확대될 전망"이라며 "현대차 그룹에 대한 매출 의존도가 높다는 약점도 점차 보완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펀더멘털과 상관 없는 주가 약세의 이유들은 앞으로 빠르게 해소될 것"이라며 현 주가는 투자매력이 높은 구간이라고 진단했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