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자는 보온용뿐 아니라 '원 포인트 스타일링'을 가능케 하는 겨울철 패션 소품으로 인기가 높은 아이템이다.

샤뽀(대표 조현종 · 사진)는 국내 첫 디자이너 브랜드 고급 패션모자 기업이다. 수입 및 유통에 중점을 둔 회사들과 달리 국내 대표 디자이너 브랜드라는 강점을 가지고 있다.

2002년 선보인 대표 브랜드 '루이엘(luielle)'을 시작으로 모디스트,그랑블루,섬,베레니아,N.E.S 등의 컨셉트별로 다양한 상품군을 보유하고 있다. 1000종 이상의 디자인과 4000종 이상의 소재 및 컬러를 자랑하며 상품마다 모자명과 히스토리를 부여한 것이 특징이다.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도 마니아층이 형성돼 있는 대표 브랜드 루이엘은 '그와 그녀'라는 의미를 갖고 있다. 이 브랜드 제품은 독특한 디자인과 100% 국내 수작업으로 만든다.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것은 이 같은 창의성 때문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패션을 선도하기 위해 이 회사는 원 · 부자재 및 소재 개발에 전념하고 있다. 세계 모자 시장의 트렌드를 수집 분석해 글로벌 시대에 걸맞은 제품을 선보이기 위해 모자 디자인 연구소도 별도로 운영한다. 골프용 모자와 직경 조절이 가능한 모자 및 모자 디스플레이용 프레임 등 10여개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매출 신장률은 연평균 20~30% 정도.

샤뽀는 지난해 5월 현재 세계 최고급 호텔로 평가받는 일본 도쿄 제국호텔에 매장을 여는 등 해외 시장 공략도 본격화했다. 일본 사업자와의 총판권 계약을 끝내고 일본어 판매 사이트도 오픈했다. 앞으로는 유럽 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벤처기업 확인,경영혁신 · 기술혁신형 기업 및 ISO 인증 등을 받았고 2007년부터 서울시의 'Hi서울' 브랜드로도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