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메트로(사장 김상돈)는 서울지하철 1~4호선 총 거리 134.9㎞에 117개 역을 운영하고 있다. 1974년 8월15일 1호선 첫 개통 당시 하루 수송인원 39만명의 서울지하철공사(현 서울메트로)는 이제 하루 수송인원 450만명을 자랑하는 국내 최대의 대중교통 기관으로 성장했다.

지난해부터 서울메트로는 변화의 전기를 맞고 있다. 그동안 시민이 정당한 권리자로 대접받지 못하고 열악한 서비스에 비능률로 인한 부담까지 안기고 있는 상황에서 2008년 1월부터 본격적인 혁신에 나선 것.

서울메트로는 경쟁력을 갖춘 시민의 지하철로 나아가겠다는 지상과제를 위해 78개 혁신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이 과정이 순탄할 수는 없었다. 혁신은 시작 단계부터 노조의 강력한 저항에 맞닥뜨리기도 했다. 이후 노조가 두 차례나 파업 선언까지 하는 등 어려운 상황에서도 결국 지난해 11월 노조는 공사가 추진하는 혁신에 뜻을 함께하기로 합의했다.

이 같은 산고 끝에 다시 태어난 서울메트로는 보다 업그레이드된 모습으로 새로운 고객가치를 창출하고 있다.

낮은 손잡이,유아수유실,여성전용 종합 서비스실 등 여성에 대한 배려와 함께 장애인 화장실의 비데와 온수기,교통약자 배려석,점자 노선도,장애인 원스톱 케어 서비스 등 교통 소외계층을 위한 배려가 묻어 있는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벌이고 있는 것.

시민들의 일상이 지하철 안에서 그대로 이어질 수 있도록 풍부한 문화 정보 인프라 구축에도 나섰다.

지하철 예술인 인증제,문화 관련 전문기관 업무협약 등 문화공간으로서의 질적 수준을 높이는 한편 상설예술무대 확대,서울메트로 미술관 리모델링 등 풍부한 문화 인프라를 확보해 가고 있다.

서울메트로는 경제위기 극복에 적극 동참하고 시민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2009년을 나눔경영의 원년으로 삼아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쳐 나가고 있다. 또 봉사마일리지 제도,매칭 그랜트 등을 통해 사내 나눔활동도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

손성태 기자 mrhan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