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누리마루서 국제금융콘퍼런스

세계 석학들이 금융중심지 발전 전략과 세계 금융시장의 미래를 모색하기 위해 부산에 모인다.

부산대 국제금융포럼(IFF)은 16일 하와이대 아시아태평양금융연구센터(FIMA)와 한국금융연구원,부산국제금융도시추진센터 등과 함께 부산 해운대구 누리마루하우스에서 제5회 국제금융콘퍼런스를 연다.

‘부산의 동북아지역 국제금융중심지 발전 전략’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날 행사에는 아시아와 미국 등에서 활동하고 있는 국제금융분야의 권위 있는 석학들이 주요 발표자로 참석한다.부산대 국제금융포럼 (공동대표 교수 이영준, 이상건, 안충영) 이 주관해 부산광역시,부산국제금융개발센터, 한국금융연구원과 대외경제정책연구원 등 총 10개 기관 및 단체가 공동주최하고, 20여명의 연사 및 패널이 참여하는 대규모 국제금융 컨퍼런스다.허남식 부산시장과 임승태 금융위원회 상임위원, 김인세 부산대 총장 등도 외빈으로 참석한다.

이날 행사는 △한국 정부의 국제금융중심지 정책 △말레이시아 홍콩 싱가포르의 지역금융중심지 발전 정책과 전망 △부산의 동북아지역 국제금융중심지 발전 전략과 패널 토론 등으로 구성됐다.

오전 9시50분 시작되는 첫 세션에서는 압둘 라만 말레이시아 라부안 역외금융청장의 ‘동아시아 지역금융중심지 조성-라부안 역외금융중심지 사례’라는 주제의 기조연설이 열린다.두 번째 세션에서는 변종수 미국 멤피스주립대 석좌교수와 데이비드 딩 싱가포르경영대 교수가 홍콩 싱가포르의 지역금융중심지 정책과 전망에 대해 발표한다.

이어 황건호 한국금융투자협회장의 오찬 기조연설과 ‘부산의 동북아시아 국제금융중심지 조성을 위한 발전 전략’이라는 주제로 국내 대학교수 및 전문가들이 의견을 개진한다.부산 국제금융도시추진센터의 반문열센터장이 문현금융단지와 북항개발의 현황과 전망을,한국금융연구원의 김병덕 선임연구원과 김영도 박사가 부산 국제금융중심지 발전전략에 대한 전반적인 개요와 동북아의 파생상품시장의 특화전략을 발표한다.

이어 한국해양대 이기환교수와 정대교수가 조선 및 선박금융의 발전전략,금융연구원의 이순호박사와 부산대 이장우 교수가 백오피스기능의 글로벌 아웃소싱센터 전략과 아시아 채권시장에 대한 금융특구 인프라조성을 위한 전략도 발표한다.

마지막으로 금융중심지 발전 전략에 대한 패널 토론에서는 안충영 중앙대 석좌교수와 이상건 성균관대 상대 학장 겸 하와이대 석좌교수의 주제 발표가 이어진다.버나드 밴 버닉 GE 부사장 겸 현대카드캐피탈 수석부사장과 데이비드 딩 싱가포르경영대 교수, 리차드 도즈 맥켄지컨실팅 매니징파트너, 김태혁 부산대 상대학장, 제임스 루니 마켓포스 회장 등이 토론을 펼친다.

이영준 국제금융포럼 상임대표는 “이번 행사는 올해 초 부산이 정부로부터 국제금융중심지로 지정받은 후 처음으로 열리는 대규모 국제회의"라며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국가는 물론 부산의 국제금융중심지 도약을 위한 전략수립의 방향설정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