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온라인을 통한 타미플루 암거래 행위에 대해 대대적인 단속에 나섰다.

경찰청은 신종플루 치료제인 항바이러스제 타미플루를 인터넷에서 밀매하거나 신종플루와 관련한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행위를 집중 단속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를 위해 경찰은 식품의약품안전청과 등 관계기관과 정보를 공유하고 사이버 수사요원 및 전국 1181명의 사이버 명예경찰 '누리캅스'를 적극 활용해 인터넷 모니터링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불법 유해정보는 발견 즉시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통보돼 차단, 삭제되며 조직적 밀매 행위나 판매를 빙자한 사기 행위가 확인되면 엄중 사법처리된다.

집중 모니터링 대상은 타미플루 관련 글이 자주 올라오는 인터넷 카페와 블로그 등으로 국민 불안을 유발하는 신종플루 관련 허위글에 대해서도 집중 단속이 이뤄진다.

경찰청 관계자는 "국민의 불안 심리가 만연해 있는 상황에서 근거 없는 허위사실 유포행위로 사회적 불안감이 가중돼서는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신종플루 백신 접종은)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임상 실험하려는 것으로 잘못 맞으면 죽을 수 있으니 예방접종을 거부하자"는 허위 문자메시지를 발송한 고등학생 2명을 지난달 말 검거한 바 있다.

한경닷컴 박세환 기자 gre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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