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들이 잇따라 해외 선물업 본인가를 받으면서 FX마진거래를 시작합니다. 기대와 우려의 시각이 교차하고 있습니다. 김의태 기자입니다. 리딩투자증권은 증권사로는 처음으로 FX마진거래를 오늘부터 시작했습니다. 지난달 말 금융위원회로 부터 국내선물 뿐 아니라 해외선물업에 대해 본인가를 받으면서 본격적인 사업에 들어갔습니다. 리딩투자증권은 해외선물 상품 가운데 FX마진거래를 특화시킨다는 계획입니다. 리딩투자증권과 함께 국내외 선물업 본인가를 받은 한국투자증권은 이르면 오는 25일부터 FX마진거래를 시작한다는 계획입니다. 한국투자증권은 FX마진거래에 치중하기 보다는 다양한 해외선물상품을 국내에 선보이겠다는 전략입니다. 이미 예비인가를 받거나 국내 선물업 본인가를 취득한 증권사들도 잇따라 FX마진 거래를 준비중입니다. 현대증권과 신한금융투자는 이미 실사를 마무리하고 이르면 이달말 FX마진 거래 등 해외선물 상품에 대해서도 본인가를 받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밖에 미래에셋증권, 대우증권 등 선물자회사가 없는 대형 증권사들도 잇따라 FX마진시장 진출을 준비중입니다. 증권사들은 FX마진시장이 새로운 블루오션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증권업계 관계자 "우리나라 2006년 부터 FX가 도입되다 보니 들어온 시간이 얼마안됐지만 시장 증가 속도는 크고 일본같은 경우 개인고객 중심으로 시장이 매우 크다. 당장 경쟁이 심해질 수는 있어도 시장사이즈 크기는 더 커질 거다." 규제가 강화돼 레버리지가 20배로 줄었지만 이 역시 여전히 높은 수준이여서 개인들의 수요가 기대된다는 설명입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국내 시장규모가 작은데다 감독당국의 추가적인 규제도 예상되고 있어 전망이 불투명하다는 우려의 시각도 상존합니다. 증권업계 관계자 "성장 추이가 거품이 꼈었다. 그게 걷히면서 외환선물 영업정지 되고 감독원에서 규제강화 하면서 별로 먹을게 없는 시장이 됐거든요." 선물사와 증권사간 파생상품시장을 두고 격전이 벌어질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어쨌든 FX마진시장이 첫 싸움의 장이 될 것이라는데는 이견이 없었습니다. WOW-TV NEWS 김의태입니다. 김의태기자 wowm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