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12일 하나마이크론에 대해 올해 4분기 이후 실적 성장 국면으로 본격 전환할 것이라며 매수 투자의견을 유지했다. 목표주가는 무상증자를 반영해 7000원을 변경했다.

송종호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하나마이크론의 3분기 실적은 매출액 458억원, 영업이익 36억원, 당기순이익 20억원으로 2분기 대비 흑자전환에 성공했다"며 "이는 반도체 업황 회복에 따른 패키징 물량 증대, DDR3 비중 확대에 따른 ASP(평균판매단가) 및 원가 개선, 원화 강세 지속에 따른 영업외수지 개선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송 애널리스트는 3분기까지가 실적 회복의 단계였다면 4분기 이후 특히 2010년은 실적 성장 국면에 접어들 것으로 판단했다. 전세계 D램 출하가 09년 125억 개(단순 개수 기준)에서 2010년 160억 개로 28.2%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며 특히 DDR3 출하 개수는 09년 21.7개에서 대비 2010년 77.7억 개로 258% 급증할 전망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계절적 비수기인 내년 1분기에서 2분기까지의 경우 하이닉스의 후공정 라인 중국 이전에 따라 추가적인 물량 증가가 예상돼, 비수기에도 긍정적인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4분기 실적은 매출액 511억원, 영업이익 49억원(영업이익률 9.6%), 당기순이익 26억원 (순이익률 5.1%)으로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2010년 매출액 2415억원, 영업이익 206억원, 당기순이익 148억원으로 전년대비 큰 폭의 실적 성장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