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이 자사 화장품 브랜드 '이니스프리'를 분사시켜 지주사인 태평양의 또다른 자회사로 편입시킨다.

이에 따라 태평양의 자회사는 아모레퍼시픽,에뛰드,아모스(미용실 염색약),태평양제약,장원(제주도 설록차 재배),퍼시픽글라스(화장품 용기 제작) 등과 함께 7개로 늘어나게 됐다. 자연주의 화장품을 표방한 이니스프리는 더페이스샵,미샤와 같은 중저가 브랜드로 이미 로드숍과 대형 마트 내 프랜차이즈 매장 270여개를 보유하고 있다.

박자미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작년 기준으로 아모레퍼시픽의 전체 매출(1조5310억원)에서 이니스프리(350억~400억원)가 차지하는 비중은 3~4%에 그쳐 매출 감소효과는 크지 않은 반면 오히려 상대적으로 부진한 사업부문을 떼어내면서 영업이익률은 소폭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날 태평양은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0.72% 오른 13만9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문혜정 기자 selenm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