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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능 예비소집 스케치] 신종플루 발열 검사후 수험표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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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전날인 11일 일선 고등학교 및 시 · 도 교육청에서는 수험생 예비소집이 일제히 진행됐다. 수험생들은 신종플루 발열 검사와 수험표를 받은 뒤 고사장 위치를 확인했다.

    ◆…서울 종로구 배화여고 3학년 학생들은 평소 등교 시간보다 일찍 나와 교실에서 수능과 신종플루에 대한 얘기를 주고받았다. 김지은양은 "어제까지도 수능을 친다는 게 실감나지 않았지만 수험표를 받으니까 실감이 난다"고 말했다. 같은 반 친구인 강민정양은 "아직 시험이 시작된 것도 아닌데 벌써부터 떨린다"며 "열심히 준비한 만큼 좋은 결과가 있을 거라 믿는다"고 자신감을 내비치기도 했다.

    ◆…각 학교에서는 수험표 교부와 함께 신종플루에 대비한 발열검사도 진행됐다. 배화여고 김남영 교감은 "오늘 3학년 학생 360명 전원에 대해 발열검사를 실시한 결과 신종플루 의심 증상을 보인 학생은 한 명도 없었다"고 말했다. 배화여고는 신종플루 감염 학생을 위해 분리시험실을 별도로 마련했다. 김 교감은 "의심환자용과 확진환자용,그리고 이들이 선택과목에 따라 시험을 안 보는 시간에 있을 대기실까지 총 3개 교실을 따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고3학생들과는 별도로 재수생,검정고시생 등을 대상으로 관할교육청이 따로 예비소집을 했다. 한 번 이상의 경험이 있어서인지 수험생들은 비교적 차분한 모습을 보였다. 서울 종로구 서울사대부속여중의 예비소집에 참가한 검정고시생 김모씨(35)는 "집안 사정 등으로 제때 대학에 못 갔다"며 "늦은 만큼 꼭 원하는 대학에 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재수생 등 1688명을 대상으로 예비소집을 진행한 서울 서대문구 서부교육청에서도 수험표 교부와 함께 발열 검사가 실시됐다. 많은 수험생이 신종플루 감염에 대비해 마스크를 쓰고 있었으며 일부 학부모들은 수험생 자녀의 감염 위험에 대비,수험표를 대리 수령하러 오기도 했다. 발열 검사 결과 일부 수험생들은 기준 체온(37.8도)을 넘어 분리시험실에서 시험을 보는 수험생 명단에 등록된 경우도 나왔다.

    ◆…교육과학기술부와 서울시교육청은 안면 피지 제거에 이용하거나 저학년생들이 받아쓰기에 사용하는 기름종이 등을 대학수학능력시험 고사실 반입 금지 품목으로 지정했다고 이날 밝혔다.

    기름종이가 수능날 반입 금지 품목으로 지정된 만큼 시험 도중 소지하고 있거나 사용하는 것이 적발될 경우 부정행위로 간주하는 등 큰 불이익을 당할 수 있다고 시교육청은 강조했다.

    김일규 기자 black041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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