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지수가 막판 뒷심을 발휘하며 하루만에 상승반전에 성공했다.

11일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2.68포인트(0.55%) 오른 485.62로 장을 마쳤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수에 힘입어 강세로 출발한 코스닥 지수는 기관이 순매도로 돌아서면서 장중 한때 하락반전하기도 했다. 하지만 장 막판 상승폭을 확대하며 485선 위에서 상승 마감하는 데 성공했다.

장중 내내 매수폭을 확대한 외국인이 249억원 어치를 사들이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개인은 192억원, 기관은 46억원 매도우위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올랐다.
서울반도체, 셀트리온, SK브로드밴드, 태웅, 소디프신소재, CJ오쇼핑, 네오위즈게임즈, 태광이 상승했고, 메가스터디만이 시총 10위권 종목 중 하락했다. 동서는 보합으로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기타제조, 운송, 통신서비스, 금속 업종지수가 큰폭으로 올랐으며, 건설, 출판매체복제, 통신장비 업종은 떨어졌다.

태웅(3.76%)을 포함한 용현BM(3.12%), 유니슨(2.49%), 현진소재(1.21%) 등 풍력주들이 잇따른 글로벌 풍력시장 투자 소식에 힘입어 동반 상승했다.

탄소배출권 관련주들도 오는 17일 정부의 온실가스 감축목표치를 확정 발표를 앞두고 올랐다. 이건산업이 5.88%, 포휴먼이 5.77% 후성이 5.49% 급등했다.

상장폐지를 모면한 두올산업은 거래 재개 첫날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동아회원권도 의료기업체 '코리아본뱅크'와의 합병 기대감에 6일째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날 오른 종목은 상한가 20개를 포함해 473개였고, 447개 종목은 하락했다. 109개 종목은 보합으로 마쳤다.

코스닥 시장 거래량은 6억5522만주로 전날보다 1억5000만주 가까이 감소했고, 거래대금은 1조4245억원으로 4000억원 줄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