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엔케이는 11일 스위스에 본사를 두고 있는 다국적기업 DKSH사로부터 연간 144억원에 해당하는 폴리실라잔 및 말레이미드 공급의향서를 접수, 공급내용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양사가 합의한 내용에 따르면 로엔케이는 DKSH에 매월 2톤의 말레이미드를 공급하고, 공급단가는 1kg당 60만원으로 월 12억원, 연간 144억원 대금을 수령하게 된다.

말레이미드는 LCD, LED용 편광판 등과 같이 투과율이 높은 고분자유기화합물을 제조하는데 필요한 핵심소재다. 국내에서는 그동안 기술력의 한계로 생산이 어려워 제조사가 극히 드믈고 공급이 부족한 것으로 알려졌다.

로엔케이측은 "순도 99.9% 이상, 총 메탈함량 50ppb 이하의 최고품질의 말레이미드 대량생산에 성공했으며 이미 시제품을 DKSH사를 통해 미국에 출하, 우수제품으로 인정받았다"며 "이를 기반으로 이번 공급의향서를 접수하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정재창 로엔케이 박사는 "이번 공급의향서 접수 및 공급내용 합의에 따라 이른 시일내에 본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라며 "현재 국내 대기업에서도 두 번에 걸친 시제품 평가 결과 우수성을 인정받아 이르면 12월부터 대량생산하여 납품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