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엄 아울렛 하이브랜드(서울 양재동)가 12~15일 '여성복 스트리트 대전'을 연다. 더아이잗 등 30여개 여성복 브랜드가 참여해 가을 · 겨울 의류를 60~80% 할인 판매한다. 주요 제품은 더아이잗 니트 3만9000원,잇미샤 재킷 7만8000원,모조에스핀 코트 8만9000원 등이다.
대원씨아이는 만화출판에서 종합콘텐츠 업체로 체질 개선에 성공한 대표적인 회사로 꼽힌다. 2000년대 들어 인쇄 부수가 종이 만화책 시장이 호황이던 1990년대에 비해 급감했지만 매출은 여전히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대원씨아이의 지난해 매출은 627억원으로 전년(480억원) 대비 30.6% 늘었다. 5년 전인 2018년(353억원)보다 77.6% 불어났다.만화책 슬램덩크(사진), 열혈강호 등으로 유명한 대원씨아이가 변신을 시도한 건 2019년 웹툰 시장에 뛰어들면서부터다. 새로 선보인 웹툰은 2021년 26편, 2022년 32편, 2023년 44편으로 꾸준히 늘었다. 사업 포트폴리오를 온·오프라인으로 다각화하면서 2022년엔 온라인 콘텐츠 비중이 전체 매출의 53%를 차지해 처음으로 오프라인 콘텐츠를 넘어섰다. 회사는 올 하반기에도 대형 포털에 6편 이상의 신규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회사가 보유한 다양한 지식재산권(IP)을 체험형 콘텐츠로 선보인 것도 체질 개선의 성공 요인 중 하나로 꼽힌다. 회사는 2022년 자회사 해담이엔티를 설립해 ‘1물(物) N가(價)’ 모델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해담’은 바닷물과 민물이라는 뜻으로, 기존 사업영역인 오프라인과 디지털 신사업을 동시에 확장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해담이엔티는 2022년 8월 서울 동교동에 IP를 활용한 카페 비온아넥스 1호점을 론칭한 데 이어 지난 3월에는 1호점 맞은편에 2호점을 냈다. 2호점은 자사 만화 IP ‘스케치’를 활용해 꾸몄다. 이 매장은 개점 이후 한 달 동안 7억5000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회사가 보유한 IP가 해외에서도 인기를 끌면 이 카페가 해외여행객 사이에서 인기 관광 스폿으로 발전할 수 있을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I
기업들 사이에서 ‘페이퍼리스’(종이 문서를 사용하지 않는 것) 문화가 퍼지면서 복사기·프린터 업체들의 고민도 커지고 있다. 일본 세이코엡손(이하 엡손), 한국 신도리코를 비롯한 복합기(복사기 프린터 스캐너 팩스 등을 하나로 통합한 제품) 업체들도 변화를 꾀하고 있다.5일 업계에 따르면 엡손은 오는 9월 ‘페이퍼랩(A-8000Z)’ 제품을 국내에 들여와 전시하고 기업 고객에 소개할 계획이다. 내년에는 이 제품 판매를 본격 시작한다.페이퍼랩은 2016년 11월 세계 최초로 출시된 사무실용 종이 재활용 기기다. 사용한 종이를 페이퍼랩에 넣으면 1시간 동안 깨끗한 A4용지 약 720장이 나온다. 가로 2.85m, 높이 2.01m, 무게 1750㎏의 페이퍼랩은 폐지를 잘게 뜯어 결합하는 과정을 반복해 깨끗한 종이를 만든다. 복사 용지는 물론 명함과 팸플릿 용지도 생산할 수 있다. 종이의 색상과 두께도 조절 가능하다. 개당 2500만엔(약 2억2000만원)가량인 이 제품은 일본 롯데, 미즈호, SMBC, 산요 등 70여 개 기업과 공공기관 등이 사용하고 있다.이 회사는 그동안 프린터를 비롯해 복합기가 차지하는 매출 비중이 높았다. 하지만 페이퍼리스 문화가 퍼지면서 새로운 사업 돌파구를 모색했고, 페이퍼랩을 개발해 새 시장을 개척했다.1960년 출범 이후 사무용 복합기 사업에 전념해온 신도리코도 변화를 모색 중이다. 올해 3월에는 투자은행(IB) 전문가인 서동규 사장을 선임했다. 서 사장은 삼일회계법인 대표와 사모펀드(PEF) 운용사 스틱인베스트먼트 대표를 지냈다. 삼일회계법인에서 인수합병(M&A)·기업실사 업무를 담당하면서 ADT캡스, 현대증권, 팬오션 등의 매각자문 작업을 지휘했다.사무용 복합기 기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시점이 올 4분기로 밀릴 것이라는 전망이 잇따르고 있다.우리금융지주 계열 우리금융경영연구소는 5일 ‘국고채 금리와 원·달러 환율 높은 수준 유지 전망’ 보고서에서 “미국 중앙은행(Fed)의 금리 인하는 올해 9월 한 차례에 그칠 것으로 예상한다”며 “한국은행도 기준금리 인하 시점을 올해 4분기까지 늦출 것으로 전망한다”고 했다. 연구소는 이런 전망의 근거로 △미국의 조기 금리 인하 기대 약화 △예상을 웃돈 한국의 1분기 국내총생산(GDP) △원화 약세 부담 등을 거론했다. 연구소는 한국과 미국 중앙은행이 올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씩 한 차례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글로벌 투자은행(IB)들도 금리 인하 전망을 뒤로 미루고 있다. 지난달 23일 한은 금융통화위원회 직후 관련 보고서를 발표한 IB 일곱 곳 중 네 곳이 4분기부터 한은이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내다봤다. 나머지 세 곳은 3분기 금리 인하 전망을 유지했다.노무라, 모건스탠리, JP모간, 소시에테제네랄 등 네 곳은 한은이 올 4분기부터 금리를 내릴 것으로 봤다. 노무라, 모건스탠리, JP모간 등 세 곳은 연말 금리가 현행 연 3.5%에서 연 3.25%로 0.25%포인트 낮아질 것으로 예측했다. 골드만삭스 등 세 곳은 한은이 3분기부터 금리를 내리기 시작해 연말까지 0.5%포인트 인하할 것으로 전망했다.좌동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