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11일 한국전력의 영업실적 개선세가 내년까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고, 목표주가로 4만3000원을 제시했다.

이 증권사 이창목 연구원은 "한국전력의 지난 3분기 영업이익(통합기준, 발전자회사 포함)이 1조7516억원을 기록, 전년동기(-275억원)대비 흑자로 돌아섰다"고 전했다.

이어 "한국전력의 영업실적이 이처럼 크게 개선된 것은 전력판매 증가, 두 차례 요금인상(2008년 11월 4.5%, 2009년 6월 3.9%)에 따른 전기판매단가 상승, 연료단가 하락, 연료배합 개선 등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같은 영업실적 개선세는 4분기 및 2010년에도 이어질 것이라는 것. 이 연구원은 "한국전력의 4분기 영업이익(통합기준)은 -1956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이는 전년의 -2조8000억원대비 적자폭이 대폭 축소되는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또 2010년에는 요금인상 효과(2010년 7월 5% 인상 가정), 원·달러 환율 하락 등의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130.8% 증가한 3조 377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