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89만원·외국계 기업 127만원‥38만원 差


인턴사원의 평균 급여가 기업형태에 따라 크게 차이 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포털 잡코리아(www.jobkorea.co.kr)가 최근 매년 인턴사원 채용을 진행하는 국내외 기업에 재직 중인 인사담당자 268명을 대상으로 '인턴 평균 급여 수준'에 관해 조사한 결과 이같은 사실이 밝혀졌다.

실제 설문조사 결과, 국내외 기업10곳 중 8곳에 해당하는 81.5%(220개사)의 기업이 '인턴쉽 프로그램 기간 동안 급여를 지급한다'고 답했고, 국내외 기업이 월 평균 인턴사원 급여(*개방형 질문)로 지출하는 비용은110만원 수준이었다.

특히, 인턴급여 지급 유무와 급여 수준은 기업형태에 따라 크게 차이가 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인턴쉽 프로그램 기간 동안 일정 급여를 지급한다고 답한 응답자가 가장 많은 집단은 대기업으로 96.7%의 응답자가 급여를 지급한다고 답했고, 반면 중소기업(74.8%)과 외국계 기업(74.3%)은 급여를 지급하는 곳이 10곳 중 7곳 수준에 불과했다.

월 평균 인턴 급여 수준이 가장 높은 곳은 외국계 기업으로 127만원으로 집계됐고, 다음으로 대기업 116만원, 중소기업 89만원 수준이었다.


기업 45.1% 인턴쉽 프로그램 경험하면 입사시 가산점 부여

설문에 참여한 인사담당자들에게 인턴쉽 프로그램 종료 후, 인턴사원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는지에 관한 조사해 봤다.

그 결과, 45.1%의 응답자가'정규직으로 전환하지는 않지만, 입사시 가산점을 부여한다'고 답했고 ‘매번 일정 인원을 정규직으로 전환한다’는 23.9%, ‘지원자의 능력에 따라 전환시키는 것이 틀리다’고 답한 곳은 13.1%였다.

반면, ‘모두 전환한다’와 ‘모두 전환하지 않는다’는 각 각 10.4%와 7.5%로 소수에 불과했다.

한편, 매년 인턴사원을 채용하는 기업 한 곳당 인턴사원을 채용하는 규모(*개방형 질문)는 약13.7명인 것으로 조사됐으며, 인턴사원을 모집하는 횟수는 연 2회 모집한다는 기업이 48.5%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연 1회(26.5%) ▲연 4회 이상(14.2%) ▲연 3회(10.8%) 순이었다.

잡코리아 김화수 대표는 "업무경험이 전무한 인턴사원이라 할지라도, 일정기간 고용해 회사 업무를 시킨다면 그에 부합하는 급여를 지급하는 것이 옳다"고 말하고 "인턴쉽 프로그램을 잘 활용한다면, 우수한 인재를 조기에 확보할 수 있고 나아가 기업 경쟁력 제고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고 조언했다.




뉴스팀 이미나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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