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손예진과 고수가 각각 파격적인 베드신 연기에 도전했다.

새 영화 ‘백야행-하얀 어둠 속을 걷다’(이하 백야행, 감독 박신우, 제작 시네마서비스)에서 손예진은 성공을 위해, 고수는 은신처를 위해 각각 배우 박성웅과 윤다경과 은밀한 관계를 갖는다.

10일 서울 왕십리 CGV에서 진행된 영화 ‘백야행’ 언론 시사 및 기자간담회에서 박신우 감독은 “더도 덜도 없이, 손예진과 고수의 베드신은 영화에 딱 필요한 분량만큼 나왔다”라면서 만족감을 내비쳤다.

박 감독은 “사실 며칠을 말해도 부족할 만큼, 정말 대단한 실력파들과의 작업이었다”면서 “손예진은 그 대단한 집중력에 또 한번 감탄했고, 고수는 영화 촬영 내내 ‘요한’으로 살았다”라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한편, 또 다른 주인공인 한석규에 대해서도 “연기하는 기계라고 짧게 말할 수 있겠다”라면서 “오랫동안 연기를 해온 사람답게, 프레임 조명 등 디렉션이 필요 없는 배우였다. 매 촬영 때 마다 감탄했던 기억이 난다”라고 세 배우에 대한 연기력에 입을 모아 칭찬했다.

일본의 원작을 영화화한 '백야행'은 살인용의자의 딸과 피해자의 아들의 운명적인 사랑을 그린 스릴러로, 손예진은 비밀을 간직한 채 살아가는 살인 사건의 용의자의 딸 ‘미호’ 역을, 고수는 그 비밀을 함께 간직한 사건의 피해자의 아들 ‘요한’ 역을 맡았다. 19일 개봉.

뉴스팀 김명신 기자 sin@hankyung.com / 사진 양지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