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서울병원이 이르면 내년 말께 해외 환자 유치를 위한 외국인 전용병원을 착공한다.

이종철 삼성의료원장은 개원 15주년(9일)을 맞아 "병원 서편 4만9500㎡,일원역 인근 9900㎡ 규모의 부지에 대한 도시개발계획안이 올해 안에 확정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기초검토와 설계에 들어가 서편 부지에100병상 규모의 외국인 전용병원을 지을 것"이라고 10일 밝혔다. 1인실로만 꾸며지는 병상에는 외국인만 입원시킬 예정이다.

환율 상승으로 인해 잠시 보류됐던 건축비 500억원,장비구입비 500억원 등 총 1000억원 규모의 양성자치료센터 건립도 이와 동시에 추진된다. 공사 예정지는 병원 정문 옆 주차장 지하공간이다.

삼성서울병원은 이를 포함,2015년까지 암센터 · 심장혈관센터 · 건강의학센터 등 3대 센터를 세계 10대 센터로 육성시켜 아시아 최고 병원으로 올라선다는 '비전 2015+'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정종호 기자 rumb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