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40% 가량이 '슈퍼직장인 증후군'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실직에 대한 두려움으로 지나치게 일에 몰두하는 현상을 말한다.

취업포털 커리어는 지난달 31일부터 9일간 직장인 156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직장인 40.0%가 '슈퍼직장인 증후군'을 겪고 있다고 응답했다고 10일 밝혔다.

이 증후군을 갖고 있다고 생각하는 이유(복수응답)로는 '퇴근 후에도 업무에 대한 걱정을 한다'(63.6%)가 1위를 차지했다.

이어 '휴가나 월차를 내고 싶어도 업무 걱정 때문에 내지 못한다'(55.0%) '야근을 하지 않으면 불안하다'(24.3%) '업무와 연관된 모든 사람을 경쟁자로 생각한다'(17.3%) 등 응답이 나왔다.

또 '슈퍼직장인 증후군'으로 인해 응답자 66.2%가 질병을 얻은 적이 있다고 밝혔다.

주된 증상으로는 '어깨, 허리부위 등의 만성 근육통'(62.3%)과 '우울증 등의 정신적인 질병'(51.2%)을 꼽았다. '탈모증'도 21.3%에 달했다.

한편 '능력을 인정받아 연봉이 올랐다'(12.8%)거나 '단기간에 승진을 하게 됐다'(8.9%)는 등 '슈퍼직장인 증후군'이 긍정적인 변화를 일으켰다는 의견도 있었다.

한경닷컴 박철응 기자 her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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