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동통신 요금, 혹시 어느 통신회사가 더 싼 지 알고 계십니까? 가장 흔히 쓰는 사용량을 기준으로 3개 이통사를 비교했는데 결과는 딱 잘라 말하기 힘듭니다. 모두 3백개나 되는 요금제, 통신회사들도 헷갈릴 정도입니다. 박성태 기자입니다. 기자> 우리나라 사람들의 평균 한달 이동전화 사용량은 약 200분. 200분을 쓰는 사람들에게는 어느 회사의 어떤 요금제가 가장 유리할까? 각 회사의 콜센터에 물어봤습니다. 기본적인 요금이 가장 싼 곳은 LG텔레콤. 기본료 3만원에 월 2백분 무료입니다. KT의 무료 이월 2백분은 기본료는 1천원이 더 비쌉니다. SK텔레콤은 무료 160분 요금을 이용하면 한달에 3만3천320원입니다. 2백분에서는 조금 차이가 나지만 250분으로 사용량이 조금 더 많으면 세 통신회사가 모두 3만5천원 요금제로 비슷합니다. (LG텔레콤은 34860원) 그런데 만약 여기에서 장기 가입 할인을 받는다면? 단말기를 사면서 할인받았던 2년 약정이 끝나고 새로 약정을 맺으면 보조금 대신 SK텔레콤은 3천원에서 5천원을 깎아줍니다. KT와 LG텔레콤도 조만간 비슷한 요금제를 출시할 예정입니다. (KT 3만원~4만원까지는 최대 1만원 할인, LGT는 3만5천원에서 5천원 할인) 이외에 각 통신회사마다 특징을 잘 이용하면 더 싸게 쓸 수 있습니다. SK텔레콤은 9일부터 특정지역에서는 인터넷전화 요금을 받는 'T존‘을 출시했습니다. 집이나 회사를 T존으로 설정하면 인터넷전화 요금이 부과돼 특정 지역 통화가 많은 고객은 유리합니다. KT는 정액 요금제에 무료 이월 요금이 많아 월별로 사용량이 차이가 많이 나는 사용자면 요금을 많이 절약할 수 있습니다. 지난달 출시한 FMC는 익숙해지면 자유로운 모바일 인터넷전화도 가능합니다. LG텔레콤은 역시 무선인터넷 OZ가 키포인트입니다. 월 6천원에 무선인터넷 1기가바이트 무료. KT의 쇼완전자유나 SK텔레콤의 데이터존 프리에 비해 가격이 저렴합니다. 그러나 이동전화 3사의 요금제는 무려 3백개. 고객 맞춤형이라고 하지만 복잡한 요금제는 어느 회사가 더 싼 지 비교가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통신회사들의 전산작업이 마무리되는 대로 내년 3월쯤 요금제를 70개 수준으로 대폭 간소화할 방침입니다. WOW-TV NEWS 박성태입니다. 박성태기자 st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