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대학교는 학교에서 개발한 첨단 기술로 수익 사업을 벌이는 산학협력 기술지주회사를 이달 말까지 설립키로 했다고 9일 밝혔다.

 대학 측에 따르면 최근 교육과학기술부가 기술지주회사 설립을 인가함에 따라 이달 말까지 대학이 개발한 ‘파래를 이용한 독성기술평가’ 연구 기술(기술 평가액 6억3500만원)과 현금 1억원을 출연, 총 7억3500만원 규모의 자본금을 갖춘 ‘인천대 기술지주회사’를 세우기로 했다.

 생물학과 한태준 교수가 개발한 이 기술은 파래의 색상 변화에 따라 바닷물의 오염도를 측정하는 첨단 기법으로 ISO(국제표준화기구) 국제표준에 채택됐으며 관련연구소나 환경단체 등에서 현재 시험적으로 이용하고 있다.

 대학측은 오는 12월 이 기술을 이용한 자회사를 설립키로 했으며 2015년까지 나노와 바이오분야 등 미래 첨단기술 분야 자회사 15개 설립을 추진할 계획이다.

 산학협력 기술지주회사는 지난해 교과부가 개정된 ‘산업교육진흥 및 산학협력 촉진에 관한 법률’에 따라 각 대학이 개발한 기술을 상용화 해 수익사업을 할 수 있도록 법적으로 허용한 회사이며, 인천대는 전국에서 8번째로 설립 인가를 받았다.인천=김인완 기자 i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