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플루 확산을 막기 위해 201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는 시험 도중이라도 신종플루 의심증상이 나타나면 보건교사 등의 지도로 분리시험실로 옮겨져 계속 시험을 보게 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이 같은 내용의 '수능 신종플루 유의사항'을 9일 발표하고 수험생들이 안전수칙을 지켜줄 것을 당부했다.

▼수능일인 12일 분리시험실에서 시험을 보는 학생은 누구인가.

"11일 예비소집에서 모든 수험생을 대상으로 발열체크를 한다. 이때 고열 등 신종플루 의심증상이 나타난 학생은 학교 보건교사가 1차로 판단해 지정병원으로 보낸다. 의사가 진단 소견을 보건교사에게 다시 전달하면 교사는 해당 학생 명단을 교육청에 통보,학교별로 2개씩 설치된 분리시험실에서 시험을 보게 된다. "

▼예비소집에 참석하지 못했다면.

"시험 당일 시험장에서 수험표를 받으면서 발열체크도 함께 받아야 한다. 이때 의심증상이 발견되면 분리시험장으로 가야 한다. "

▼수능 당일 고열 등 의심증상이 나타나면.

"당일 아침이나 시험을 보는 도중 열이 난다든지 갑작스런 증상이 나타나면 각 시험장에 배치된 보건교사나 의사가 판단해 보건실이나 분리시험실에서 시험을 보도록 조치할 예정이다. 열,기침,콧물,코막힘,인후통 등 의심증세가 나타나면 수험생은 감독관에게 즉시 보고해야 한다. "

▼시험 도중 옮기면 시험시간 손해를 보지 않는가.

"이동시간만큼 시간을 추가로 준다. 대신 쉬는 시간이 그만큼 줄어든다. "

▼병원에서도 시험을 볼 수 있나.

"신종플루로 입원 중인 환자를 위해 전국 87개 병원에 시험장을 마련했다. 또 예비소집일에 신청하면 병원 시험장에서 응시할 수 있다. "

▼시험 도중 마스크를 착용해도 되나.

"올해 수능 때는 전국 각 시험장에 마스크가 비치될 예정이어서 원하는 수험생들은 감독관에게 요청해 받으면 된다. 본인이 직접 가져와도 된다. "

▼신종플루에 걸렸다가 거의 회복됐다면.

"보건당국은 확진이 아닌 의심 환자라 하더라도 즉시 타미플루를 복용하도록 하고 있다. 타미플루를 복용 중인 수험생이라면 증상과 관계없이 분리시험실로 가서 시험을 봐야 한다. "

▼호흡곤란 등으로 시험을 볼 수 없게 된다면.

"본인의 포기의사를 확인한 뒤 인근 치료거점병원으로 이송하게 된다. "

정태웅 기자 reda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