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이병철 삼성그룹 회장 22기 추모식이 오는 19일 경기도 용인시 삼성에버랜드 내 호암미술관 인근 선영에서 열린다.

삼성 관계자는 9일 "올해도 예년 수준에서 추모식 행사가 치러지며 일가 친척들과 삼성 계열사 최고경영자들이 참석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추모식은 삼성은 물론 한솔,CJ,신세계 등 범(汎) 삼성가 가족들과 각사 사장단이 연례적으로 참석하는 행사다.

이에따라 올해도 이인희 한솔 고문,이명희 신세계 회장,이재현 CJ 회장,이재용 삼성전자 전무 등 오너 일가와 이수빈 삼성생명 회장,이윤우 삼성전자 부회장 등 계열사 최고경영자들이 모일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 관계자는 "이건희 전 회장의 참석 여부는 아직 확정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 전 회장은 2002년과 2005년 신병치료를 받느라 참석하지 않았고,2007년과 2008년에도 불참했다.

삼성 주변에서는 추모식이 3개월 앞으로 다가온 고 이병철 회장 탄생 100주년을 앞두고 열리는 만큼 기념행사에 대한 논의도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 회장은 1910년 2월12일 경상남도 의령에서 출생해 1987년 11월19일 타계했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