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투자증권은 9일 지난 3분기 실적이 기대에 부합했다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5만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박자민 연구원은 "3분기 웅진코웨이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각각 7.7%와 0.7% 증가한 3552억원과 498억원으로 집계돼 당초 예상치에 부합했다"고 전했다. 순이익의 경우 예상치를 소폭 밑돌았는데, 이는 해외 매출채권에 의한 외화환산손실 때문이었다는 설명이다.

박 연구원은 "매출에 비해 이익 증가세가 덜 했던 것은 초기 비용부담이 큰 렌털 매출의 고성장과 렌털보다 매출 원가율이 높은 일시불 판매 비중이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라며 "렌털 매출의 높은 성장은 앞으로 마진 개선에 기여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3분기 중국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54% 증가한 130억원으로 나타났는데, 영업이익은 40억원 가량으로 추산된다"며 "기존 지역내 점포망의 확대와 신규 지역으로의 사업모델 확대로 앞으로도 연간 30%대의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