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수산식품부 및 산하기관 노동조합이 민주노총과 전국통합공무원노동조합(통공노) 탈퇴 여부를 투표로 결정한다.

5일 농식품부에 따르면 통공노 산하 농식품부 지부와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농관원) 지부는 이날 민노총 및 통합공무원노조 가입을 철회하는 안건을 조합원 총투표에 부치기로 결정했다. 농식품부 지부가 11~12일,농관원 지부가 10~11일 각각 투표를 실시한다.

농식품부 지부장은 내부 인터넷망에 올린 글을 통해 "현재 통합공무원노조는 지도부에 대한 정부의 중징계로 조직 보전도 힘들 정도로 어려움에 처해 있다"며 "조합원 희생을 막고 노조 깃발이라도 지킬 방법을 고민한 결과 민노총 및 통공노 가입을 철회하는 것이 최선이라는 결론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농관원 지부장도 "정치적 중립이 기본 노선"이라며 "민노총 및 통공노 탈퇴와 정치적 중립을 표방하는 다른 노조와의 연대가 조합원을 위하는 길"이라고 밝혔다.

이태명 기자 chihiro@hankyung.com